초대받은 성탄전야 산골 마을 초가 골방
아기 예수 탄생 축하 금 은박지 별 만들어
나뭇가지 울긋불긋 주렁주렁 달아 놓고
마주 보고 손뼉 치며 복음송을 불러볼 때
시루 속의 콩나물이 궁금해서 고개 들고
질화로 속 고구마 밤 익는 냄새 진동한다
휘청이며 춤을 추는 석유 등잔 불꽃 그름
콧구멍 속 후벼대면 검정 먹물 번진 얼굴
서로보고 박장대소 화로 속에 묻어놓은
고구마 밤 까서 먹고 따끈따끈 아랫목에
검정 이불 깔아놓아 복음송을 불러가며
이불속에 발을 묻고 톡톡 톡톡 신호하면
좋아하며 웃던 얼굴
세 여인의 눈총 속에 호강하던 가슴설렘
꿈속에서 몽정하듯 바지 속이 촉촉하고
쌓인 눈은 초가 추녀 닿을 듯이 쌓여가네
자정 넘어 잠이 들고 두 여자는 죽은 듯이
깊은 잠에 코를 고네 좋아하는 나와 그녀
실눈으로 윙크하며 엄지발로 두 번 쿡쿡
답장으로 세 번 톡톡
천장사의 예불 소리 밝아오는 동편 여명
그녀 손목 잡아끌며 살금살금 집을 나와
연암산만 바라보며 겁도 없이 푹푹 눈길
없는 길을 찾아 걸어 도랑으로 넘어져도
폭설 속에 포개 누워 눈 맞추고 입 맞추니
나의 사랑 그 여인은 하얀 눈 속 붉은 동백
밝아오는 동편 일출 코발트색 파란 하늘
새로운 길 눈길 속에 어깨동무 동행하며
흰 눈 덮인 벌판에는 지바고와 라라 함께
바람 따라 휘날리는 머리카락 날릴 때면
코끝 스친 아카시 향
쌓인 눈에 나뭇가지 찢어지는 큰소리에
놀랜 산 꿩 멀리 날고 산토끼가 폴짝폴짝
발 도장 찍어 달아나네 눈 폭탄을 뒤집어쓴
우리 둘은 핑계 삼아 백설 속에 파묻혀서
큰 대자로 팔베개해 사랑하자 포옹하네
연암산 길 삼 십리 길 덕숭산 속 수덕사로
반나절을 걷고 걸어 대웅전에 도착해서
불자 그녀 일백팔 배 기독 신자 나로서는
대웅전의 마당에서 신약성경 만지면서
탑을 돌며 기도하네 주지 스님 합장하며
처사님들 공양하라 웃으시며 안내하네
눈길 걸어 다시 십 리 덕산온천 수덕여관
여장 풀고 긴장 푸니 수건 주는 여자아이
온천탕을 안내하네 남탕 여탕 따로 들어
구석구석 씻고 나니 만져지는 손끝마다
비단처럼 부드럽네 온천하고 방에 드니
아랫목에 광목 이불 쌍 베개가 유혹하네
젖은 머리 풀어 헤친 붉은 동백 바라보니
입에 고인 침방울이 꼴깍꼴깍 목젖 넘네
여관에서 차려주는 저녁 밥상 마주하니
생전 처음 느껴보는 무지개색 흥분으로
어쩔 줄을 몰라 할 때 식사하라 인사하며
뼈를 바른 조기 반찬 수저 위에 올려주네
생전 처음 받는 접대 신랑 신부 신혼여행
첫날밤을 상상하네
여자 둘만 남겨놓고 도망치듯 몰래 나와
동네방네 소문 날까 은근슬쩍 걱정되네
촉수 낮은 백열전등 눈치 없이 깜빡깜빡
아랫목에 동백 그녀 윗목에는 짐승 그놈
순결만은 범치 말자
이부자리 가운데에 신약성경 펼쳐놓고
새끼손을 걸어가며 굳은 약속 하지만은
마음 따로 몸이 따로 타는 속을 식히려고
찬물만을 벌컥벌컥 동지섣달 달 밝은 밤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그림자가
창호지에 아른대고 문풍지가 비웃는다
등신아
줘도 못 먹어
쥐 떼들이 난리치네
초대받은 성탄전야 산골 마을 초가 골방
아기 예수 탄생 축하 금 은박지 별 만들어
나뭇가지 울긋불긋 주렁주렁 달아 놓고
마주 보고 손뼉 치며 복음송을 불러볼 때
시루 속의 콩나물이 궁금해서 고개 들고
질화로 속 고구마 밤 익는 냄새 진동한다
휘청이며 춤을 추는 석유 등잔 불꽃 그름
콧구멍 속 후벼대면 검정 먹물 번진 얼굴
서로보고 박장대소 화로 속에 묻어놓은
고구마 밤 까서 먹고 따끈따끈 아랫목에
검정 이불 깔아놓아 복음송을 불러가며
이불속에 발을 묻고 톡톡 톡톡 신호하면
좋아하며 웃던 얼굴
세 여인의 눈총 속에 호강하던 가슴설렘
꿈속에서 몽정하듯 바지 속이 촉촉하고
쌓인 눈은 초가 추녀 닿을 듯이 쌓여가네
자정 넘어 잠이 들고 두 여자는 죽은 듯이
깊은 잠에 코를 고네 좋아하는 나와 그녀
실눈으로 윙크하며 엄지발로 두 번 쿡쿡
답장으로 세 번 톡톡
천장사의 예불 소리 밝아오는 동편 여명
그녀 손목 잡아끌며 살금살금 집을 나와
연암산만 바라보며 겁도 없이 푹푹 눈길
없는 길을 찾아 걸어 도랑으로 넘어져도
폭설 속에 포개 누워 눈 맞추고 입 맞추니
나의 사랑 그 여인은 하얀 눈 속 붉은 동백
밝아오는 동편 일출 코발트색 파란 하늘
새로운 길 눈길 속에 어깨동무 동행하며
흰 눈 덮인 벌판에는 지바고와 라라 함께
바람 따라 휘날리는 머리카락 날릴 때면
코끝 스친 아카시 향
쌓인 눈에 나뭇가지 찢어지는 큰소리에
놀랜 산 꿩 멀리 날고 산토끼가 폴짝폴짝
발 도장 찍어 달아나네 눈 폭탄을 뒤집어쓴
우리 둘은 핑계 삼아 백설 속에 파묻혀서
큰 대자로 팔베개해 사랑하자 포옹하네
연암산 길 삼 십리 길 덕숭산 속 수덕사로
반나절을 걷고 걸어 대웅전에 도착해서
불자 그녀 일백팔 배 기독 신자 나로서는
대웅전의 마당에서 신약성경 만지면서
탑을 돌며 기도하네 주지 스님 합장하며
처사님들 공양하라 웃으시며 안내하네
눈길 걸어 다시 십 리 덕산온천 수덕여관
여장 풀고 긴장 푸니 수건 주는 여자아이
온천탕을 안내하네 남탕 여탕 따로 들어
구석구석 씻고 나니 만져지는 손끝마다
비단처럼 부드럽네 온천하고 방에 드니
아랫목에 광목 이불 쌍 베개가 유혹하네
젖은 머리 풀어 헤친 붉은 동백 바라보니
입에 고인 침방울이 꼴깍꼴깍 목젖 넘네
여관에서 차려주는 저녁 밥상 마주하니
생전 처음 느껴보는 무지개색 흥분으로
어쩔 줄을 몰라 할 때 식사하라 인사하며
뼈를 바른 조기 반찬 수저 위에 올려주네
생전 처음 받는 접대 신랑 신부 신혼여행
첫날밤을 상상하네
여자 둘만 남겨놓고 도망치듯 몰래 나와
동네방네 소문 날까 은근슬쩍 걱정되네
촉수 낮은 백열전등 눈치 없이 깜빡깜빡
아랫목에 동백 그녀 윗목에는 짐승 그놈
순결만은 범치 말자
이부자리 가운데에 신약성경 펼쳐놓고
새끼손을 걸어가며 굳은 약속 하지만은
마음 따로 몸이 따로 타는 속을 식히려고
찬물만을 벌컥벌컥 동지섣달 달 밝은 밤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그림자가
창호지에 아른대고 문풍지가 비웃는다
등신아
줘도 못 먹어
쥐 떼들이 난리치네
초대받은 성탄전야 산골 마을 초가 골방
아기 예수 탄생 축하 금 은박지 별 만들어
나뭇가지 울긋불긋 주렁주렁 달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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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며 춤을 추는 석유 등잔 불꽃 그름
콧구멍 속 후벼대면 검정 먹물 번진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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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이불 깔아놓아 복음송을 불러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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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에 코를 고네 좋아하는 나와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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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사의 예불 소리 밝아오는 동편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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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그 여인은 하얀 눈 속 붉은 동백
밝아오는 동편 일출 코발트색 파란 하늘
새로운 길 눈길 속에 어깨동무 동행하며
흰 눈 덮인 벌판에는 지바고와 라라 함께
바람 따라 휘날리는 머리카락 날릴 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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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목에 동백 그녀 윗목에는 짐승 그놈
순결만은 범치 말자
이부자리 가운데에 신약성경 펼쳐놓고
새끼손을 걸어가며 굳은 약속 하지만은
마음 따로 몸이 따로 타는 속을 식히려고
찬물만을 벌컥벌컥 동지섣달 달 밝은 밤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그림자가
창호지에 아른대고 문풍지가 비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