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말하지 않았지
이끼가 말을 한다는 걸
나는 그냥 그 웅덩이에 빠졌어
그 안엔 나보다 먼저 나였던
내가 살고 있었지
그는 날 보고 웃더라
"넌 지금도 접히고 있어."
그 말에 나는 문득
내 생각들이 이끼처럼 흐물흐물
흩어지는 걸 느꼈지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순간
누구 하나 조용히 말하더라
"걱정 마, 넌 원래 이렇게 생긴 거야."
이끼 위를 기는 나
꿈인지 기억인지 알 수 없고
자아란 단어가
한낱 푸른 곰팡이란 걸 깨달았지
그는 내 이름을 나보다 먼저 불렀고
나는 그 소리를 따라
생각 없이, 그냥 미끄러졌어
아무 저항 없이
어느 틈에 나는
그의 기억에 접혀 있었고
그는 나의 꿈에 발을 담그고 있었지
누가 누구였는지, 아무도 몰랐어
이끼 위를 기는 나
사라지지도, 붙잡히지도 않고
웃고 있었지
누가 웃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고 나서야 알았지
나는 늘 이끼였고
그의 머릿속에서
피어난 하나의 낙서였다는 걸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
이끼가 말을 한다는 걸
나는 그냥 그 웅덩이에 빠졌어
그 안엔 나보다 먼저 나였던
내가 살고 있었지
그는 날 보고 웃더라
"넌 지금도 접히고 있어."
그 말에 나는 문득
내 생각들이 이끼처럼 흐물흐물
흩어지는 걸 느꼈지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순간
누구 하나 조용히 말하더라
"걱정 마, 넌 원래 이렇게 생긴 거야."
이끼 위를 기는 나
꿈인지 기억인지 알 수 없고
자아란 단어가
한낱 푸른 곰팡이란 걸 깨달았지
그는 내 이름을 나보다 먼저 불렀고
나는 그 소리를 따라
생각 없이, 그냥 미끄러졌어
아무 저항 없이
어느 틈에 나는
그의 기억에 접혀 있었고
그는 나의 꿈에 발을 담그고 있었지
누가 누구였는지, 아무도 몰랐어
이끼 위를 기는 나
사라지지도, 붙잡히지도 않고
웃고 있었지
누가 웃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고 나서야 알았지
나는 늘 이끼였고
그의 머릿속에서
피어난 하나의 낙서였다는 걸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
이끼가 말을 한다는 걸
나는 그냥 그 웅덩이에 빠졌어
그 안엔 나보다 먼저 나였던
내가 살고 있었지
그는 날 보고 웃더라
"넌 지금도 접히고 있어."
그 말에 나는 문득
내 생각들이 이끼처럼 흐물흐물
흩어지는 걸 느꼈지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 순간
누구 하나 조용히 말하더라
"걱정 마, 넌 원래 이렇게 생긴 거야."
이끼 위를 기는 나
꿈인지 기억인지 알 수 없고
자아란 단어가
한낱 푸른 곰팡이란 걸 깨달았지
그는 내 이름을 나보다 먼저 불렀고
나는 그 소리를 따라
생각 없이, 그냥 미끄러졌어
아무 저항 없이
어느 틈에 나는
그의 기억에 접혀 있었고
그는 나의 꿈에 발을 담그고 있었지
누가 누구였는지, 아무도 몰랐어
이끼 위를 기는 나
사라지지도, 붙잡히지도 않고
웃고 있었지
누가 웃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고 나서야 알았지
나는 늘 이끼였고
그의 머릿속에서
피어난 하나의 낙서였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