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결혼하던 날 생각이 나네
가슴 떨려서 정신 없었지
처음 본 여자와 처음 하는 결혼식이라
그래도 당신 정말 예뻤어
말도 마세요 나도 그랬죠 끔찍했어요
새벽부터 정신 없이 떠밀렸죠
괜히 눈물이 나길래 이상했죠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결혼은 정말로 이상한 것
두렵고 떨려도 행복해
이제는 혼자가 아니란걸
한참 뒤에야 알게 될거라고
걱정했어 매일매일 무슨 얘길 나눌까
이십년이 지나도 할 얘기만 많은데
당신이 미워질까 괜히 걱정했어요
날이 갈수록 내 사랑은 커져만 가네
결혼은 정말로 이상한 것
더 깊은 사랑을 배우네
어차피 혼자서 살 수 없다면
함께 살아요 알게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