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 (Feat. 호상)

월가시낭송프로젝트
앨범 : 월가의 12가지 그림자
작사 : 정호상
작곡 : 최영규
편곡 : 한영석

꽃잎같이 팔랑이는 흰 손으로
누구를 부르듯 바람이 분다
밤 바람이 그리도 좋아
잠을 아껴 걸었던 오늘
고개를 바로 하고
뒤를 힐끗 쳐다보다
차가 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길을 건넌다
간단한 잠결과
호호 부는 찻잔을 감싼 고운 손길
가슴 두근거릴 일이
확실히 생겼다는 생각을 할 때쯤
푸른 밤이 자정을 알린다
익숙하였으나 모르고 살았던
향기가 어디서 나는지도 알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웃는 얼굴
양보하는 얼굴
조심스레 배려하는
말솜씨들로 기분이 좋다
정신의 특별한 훼손을
기꺼이 감내하며
미워할 수 없는 타인이
존재 할 수도 있다는
손을 뻗치면 나에게
새로운 정의와 생각을
줄 수 있으리라는 사실
모난 감정에 부대끼고
집념의 응어리를
삭이지 못하였고
사랑은 아니라는
나름대로의 끝없는 되새김과
의도적인 거리는
어느덧 허물어지고
다시금 사랑이 들어와
마치 사랑하는
연인의 가슴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주듯
조금씩 밤이 지겨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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