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쁨 날아가지 않게 날갤 떼고
얕은 실망 부풀린 채로 모아 두고
식은 열정 서사가 되게 눌러 담아
가득 뭉쳐 더운 열기를 가져오도록
모두 하얗게 태워 보내
위로 떠오르기 위해
금세 땅 위로 몸이 뜨면
나는 밤공기를 가로질러
잠깐의 비상은
모든 게 새로운 듯
네모난 건물들 위
많은 걸 잊게 하고
내일의 아침은
모든 게 여전한 듯
네모난 건물들 속
많은 걸 보여주네
이제는 열기구를 등지고
땅에 두 발을 디딘 후에도
사라지지 않을 것들을
허무하지 않을 것들을
내가 찾아야만 하는 것들과
나를 기다리는 저 낯선 길
한참이 걸린다고 해도
수십 번 넘어져야만 한대도
높은 하늘의 침묵 아래
하얀 파도의 몸짓은
번쩍 손을 올려 들고서
답을 구하는 걸지도 몰라
잠깐의 비상은
모든 게 새로운 듯
네모난 건물들 위
많은 걸 잊게 하고
내일의 아침은
모든 게 그대론 듯
네모난 건물들 속
많은 걸 보여주네
이제는 열기구를 등지고
땅에 두 발을 디딘 후에도
허무하지 않을 것들을
사라지지않을 것들을
찾아야 하는 것들
기다리는 낯선 길
한참이 걸린다고 해도
수십 번 난 넘어져야 한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