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시려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표정없는 사람들의 거리에 선다
꿈을 꾸고 또 꾸고 또 꾸고 또
꾸어 보아도
닿을 수 없는 하루는 흩어져 간다
우리는 희망이 없다
나에겐 내일이 없다
시끄럽고 소란하게 들리는 타인의
풍경
나랑은 상관없는 저 먼 세상의 노래
꿈을 꾸고 또 꾸고 또 꾸고 또
꾸어 보아도
닿을 수 없는 하루는 뭉개져 간다
우리는 희망이 없다
우리는 미래가 없다
우리는 희망이 없다
나에겐 애인이 없다
또 다른 날을 바라보며 꿈꾸는
지금 이 순간
살아가야만 하는 내 젊음은 또
꺾이고 부서져 버려
저 허공에 흩어진
시간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는 희망이 없다
우리는 미래가 없다
우리는 희망이 없다
나에겐 내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