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원하는 말이나 소리를 모두 덕담이라 이르는데 여기서 덕담은 탁발승이 문전축원하는 염불덕담을 하룡남 스님이 부른 것이다. 이 덕담을 경기소리조로 부를 때 평조라 이른다. 대체로 자진모리에 가까우나 장단은 불규칙하다. 사설은 가정의 화목과 안녕을 축원하는 내용이다. 하룡남 스님이 부른 덕담은 서울 경기도 민요에 흔히 보이는 경토리로 되어 있다. 꿋꿋하고 화창하게 들린다.
원반 : Victor KJ-1374-A(KRE 630)
녹음 : 1939. 11. 20
일심 정녕은 하이낭으수유나하
봉호헤오 오 아미로다
봉호~아하하이~
에헤헤 염불 동참
시방에 어진 시주님덜
평상 원 이룰 발원이루
옛날 허신 노인들은
일평상을 잘 사시다
왕생극락을 발원원허시고
젊은신덜 자손 발원
없는 아기 생남이여
있는 자손은 수명 장수올습니다
열에 아들 따님 부인 곱게 기르셔서
자손으로다 벗을 삼으시고
남중여비를 거느리시니여
일평상에두 잘 사시면 잘 노실 때
건곤건명에두 이 댁 전에
대주전 영감마님
상남에 서방님이여
효자 중남은 대주 오 위의 아닌데
일평상에두 잘 사실 때
어디 아니 출입 가시나요
동서 사방을 출입이고보면
상봉일경에 불봉만재
관재구설 병 구액 날
삼재팔란 집안 걱정 근심 우환 질병꺼정
귀연 자손님의 이질 학질 자리돌림꺼정 모다다
월령도에 깊은 섬정에다 버리
둥실 담아 버리시고
일심정기여 인간 오복 재수 사망
운수 태평
만복을 시주님네 수원 성취 이루다가
귀연 아들 따님 전에 전법허니
착한 <수연이> 선군 자리로다 남자야
아하하하 에나 에나에
에헤루엘 에 사십소옵소사 나헤
봉호~우헤 오 아미로다
봉헤이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