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 속에 앉아 있는 저 새들은 정신 없이 울어만 대고
앞마당에 목 줄 묶인 저 강아지는 나만 보면 꼬리를 흔드네
때가 되면 찾아 왔던 저 철새는 때가 되면 되돌아 가고
봄이 되면 찾아 왔던 저 꽃들도 때가 되면 사라져 가네
왜 왜 왜 ? 왜 왜 왜 ? 왜 왜 왜 ? 왜 왜 왜 ?
앞만 보고 바삐 가는 저 사람들 서로서로 못 본 척 하고
이름 조차 어렴풋한 저 친구는 경조사만 문자 보내네
평소에는 웬수라던 직장 상사와 회식 때면 술잔 돌리고
로또 복권 발표 나면 화장실 가서 지갑 속에 복권 꺼내네
왜 왜 왜 ? 왜 왜 왜 ? 왜 왜 왜 ? 왜 왜 왜 ?
그래… 그렇게 사는 거야 우리 서로 어울리면서
그래… 그렇게 사는 거야 우리 서로 이해하면서
그래… 그렇게 가는 거야 우리 함께 하는 날 까지
그래… 그렇게 사는 거야 우리 서로 어울리면서
그래… 그렇게 사는 거야 우리 서로 이해하면서
그래… 그렇게 가는 거야 우리 함께 하는 날 까지
오랜만에 친구 함께 찾은 술집엔 신용카드 한도 초과고
지급기에 밀려나온 현금카드는 잔액 부족 지급 불가래
왜 왜 왜 ? 왜 왜 왜 ? 왜 왜 왜 ? 왜 왜 왜 ?
왜 왜 왜 ? 왜 왜 왜 ? 왜 왜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