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떠나보내야 한다는 걸 느끼고 있어
넌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날아가겠지
빨간 지붕이 아닌
파란 하늘에 있던 것처럼
넌 나를 몰랐던 때로 돌아가는 거지
후 훨훨 날아가다 보면
더 넓은 세상 보겠지
후 갑갑했던 철창 지나
날개를 곧게 펴겠지
내게선 더욱 멀어지지만
그걸 네가 원한다면
주저 않고 새장의 문을 열거야
후 내 욕심은 접어두고
너의 행복을 빌 거야
후 네가 없는 이 곳에도
나의 사랑은 필 거야
당장은 텅 빈 새장을 보며
너를 그리워 할 테지만
내게도 언젠가 날 사랑하는 새가 올 거야
날 떠나 예쁜 날개를 펼치며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