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걷고 있어
끝도 시작도
아득한 어둠 속을
아침이 울려도
깜깜한 하늘
희미해져 가는 별 하나
가슴에 안고
심장이 터질 듯
또 달려간다
저 빛에 닿는 날까지
수백 번 깨지고
또 부서져도
절대 물러서지 않아
터널 끝까지
숨이 막혀와
주저앉고 싶을 때면
빛을 그리며
한참을 울기도 해
아무리 외쳐도
돌아오는 건
끝이 닳아버린 메아리
갈 곳을 잃고
미쳤다 욕하고
짓밟을수록
더 타오를 심장이야
죽어라 달리면
닿게 되겠지
거짓에 물들어버린
터널 밖으로
멈추지 말고
지치지 말고
달려가
저 먼
어둠 끝에서
다시 나를 찾을 때까지
Don’t bring me down
심장이 터질 듯
또 달려간다
저 빛에 닿는 날까지
수백 번 깨지고
또 부서져도
절대 물러서지 않아
터널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