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나에게 있어 아직 말하지 않은 건
다른 그 무엇보다 사실
사랑이 두려웠다는 것, 어려웠다는 것
이 추운 도시에 날 떠나지 않은 건
날지 못하는 새와
아픔이 많은 마음들, 상처 많은 마음들뿐이네
(후렴)
촘촘히 새겨져 있던 이름들
이제는, 이제는, 나에겐 모르는
사람들
(2절)
세상 모두가 모르고 있는 것을
혼자 안 것처럼 들떠
잠들지 못하네 벌써 밝아오는 저 새벽
이 섬들 위에도, 저 골목 뒤에도
내가 찾은 것은 없네
간절히 믿어오던 난
이제 어렴풋이나마 아네
(후렴)
촘촘히 새겨져 있던 이름들
이제는, 이제는, 나에겐 모르는
사람들
싱겁게 고갤 저으며 웃었지
이제는, 이제는, 나에겐 모르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