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서 걷는 너의 모습이
어째선지 많이 낯설어 보여
얼마 전의 모습과
너무도 다른 느낌에
놀라서 나도 모르게 멈춰섰어
오랜만에 마주한 니얼굴에
숨기지도 못한 채
난 웃어버리고 말았어
그저 반가운 맘에
차가워진 네 얼굴이
가려있었나봐
나도 몰래 외면했나봐
거짓말 하지마 너 왜 그래
내 마음 다 알면서 그래
그렇게 아픈 말들로
날 상처내고 밀어내서
편해질거라면 됐어
이젠 나 돌아설게 다 잊을게
싸늘하게 식어버린 한마디
따스하게 감싸줬던 네 손은
차가워 너무나도
얼어 붙어버린 듯이
입술 한 번도 못 뗀 채
널 쳐다봐
거짓말 하지마 너 왜 그래
내 마음 다 알면서 그래
그렇게 아픈 말들로
날 상처내고 밀어내서
편해질거라면 됐어
이젠 나 돌아설게
내 속으로 삼킨 잘가란 그 말이
어떡해 나오지가 않아
제발 그만해
내 마음 다 알면서 그래
그렇게 아픈 말들로
날 상처내고 밀어내서
편해질거라면 됐어
이젠 나 돌아설게
다 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