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외롭다고 말해요
혼자든 둘이든 다 똑같대요
왜 끝이 궁금한가요
사랑 따윈 필요없다 말해 놓고
아주 오래전에 만났던
아흔 네살의 할머니
첫사랑 할아버질 평생 그리워하다가
늙어버렸대
죽지도 못하고
나 힘들 때 만나 여쭤보았었죠
저 어떻게 살까요 음
내 마음대로 살래요
모든 게 꿈처럼 짧아 끝난대요
다 놓아도 괜찮대요
영화보다 짧은 인생일 뿐이래요 음
숨만 쉰다고 산 건가요
보이는 게 전부인가요
사랑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끝이 궁금한 이야긴 사랑 얘기죠
나 힘들 때 만나 여쭤보았었죠
저 어떻게 살까요 음
내 마음대로 살래요
모든 게 꿈처럼 짧아 끝난대요
다 놓아도 괜찮대요
영화보다 짧은 인생일 뿐이래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