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 올라가는 자
비행기 조종하고
새끼줄 기차타고
신혼여행 떠나라고
풀꽃 꺽어 공명쌓고
종이접어 사모관 되
넌 각시 나는 신랑
그러면 되었는데
세월은 흘러 너와 나
처녀 총각 어른되어
그 아름답던 시절들
철없던 추억 되었네
이제 사랑을 아는
우리 다정한 연인들
신문지 깔아놓고
예쁜방 꾸며놓고
조약돌 주워모아
신혼살림 장만하고
풀잎 뜯어 반찬하고
흙을 떠서 밥을 짓고
너는 아빠 나는 엄마
그러면 되었는데
세월은 흘러 너와 나
처녀 총각 어른되어
그 아름답던 시절들
철없던 추억되었네
이제 사랑을 아는
우리 다정한 연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