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예감이 들어
오늘만큼은 아니길 바랬어
하늘마저도 푸르고 높아
슬퍼해서는 안 되는 그런 날 있잖아
이런 바람이 좋아 온종일 걸었잖아
선물같았던 작년 내 생일날
오늘은 헤어지지 말자
이젠 많은걸 바라지 않아
하루쯤 더 사랑해줄래
하루만 더 내 곁에 있어 줘
오늘이 아니어도 지워지게 되잖아
선물 같았던 우리의 모든 날
오늘은 헤어지지 말자
제발 오늘은 그러지 말자
조금만 더 참아주겠니
오늘만은 날 보며 웃어 줘
이제 곧 내일이 오잖아
눈물은 멈추고
마지막 한 번 꽉 안아줘
오늘은 보내주기 싫어
너를 어떻게 보낼 수 있어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앞으로 난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니
내 전부를 잃게 된 그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