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nia(intro) ...
"안녕!"
"안녕...누구지? 난 잘 보이지 않는 걸? 멀리 있구나..."
"아냐, 멀지 않아. 아래를 봐봐. 그럼 내가 보일거야."
"곰돌이구나... 하지만 난 너와 얘기할 수 없어."
"왜? 난 친구가 필요해."
"네 곁엔 많은 친구들이 있잖아."
"난 너와 친구가 되고 싶을 뿐이야."
"하지만 난 움직일 수 없어, 널 볼 수가 없는 걸."
"괜찮아, 네 마음만 전해지면 돼. 그럼 난 굉장히 기쁠거야."
"몸은 여기 있는데, 어떻게 마음이 갈 수 있지?"
"아주 간단해. 나와 얘길 나누면 돼. 매일 조금씩... 그러면서 점점 시간을 늘려가는 거야."
"네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데도?"
"서로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도 빼먹어선 안돼. 두 귀를 활짝 열고 친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돼. 그러면 친구의 마음까지 볼 수 있거든."
"조금 어려울 것 같아."
"처음엔 그럴 수도 있을거야. 하지만 친구가 생긴다는 건 굉장한 일이야. 난 너와 친구가 되고 싶어."
"너의 친구가 될게."
"우린 분명 굉장한 친구가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