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르르르르 잠이 와.
욕조 속에 몸을 담그면 음....아늑한 기분.
또르르르르르 물소리.
너를 안고 있을 때처럼 음...따뜻한 지금. 목욕이 좋아.
어느새 또 콧노래.
니가 좋아하던 이 멜로디는 참 오래도 기억나.
뽀얗게 흐려진 거울위에 또 니 이름을 적어봐.
머리를 감아볼까? 너를 씻어버리듯.
보고 싶은 마음까지 씻어 낼 수 있을까?
따가워진 두 눈을 한참 비벼대다가
잠깐은... 울어도 좋아.
사르르르르 몸이 녹아.
욕조 속에 몸을 담그면 음....아늑한 기분.
차르르르르르 물결이.
발가락을 꼼지락 대면. 음...따뜻한 지금. 목욕이 좋아.
어느새 또 콧노래.
니가 좋아하던 이 멜로디는 참 오래도 기억나.
뽀얗게 흐려진 거울 속에 난 너를 기다리나봐.
별일 없이 지낼까? 어디 쯤 사는 걸까?
비누거품처럼 부풀어만 가는 그리움.
따가워진 두 눈을 한참 비벼대다가
잠깐은... 울어도 좋아.
스르르르르르 잠이 와.
욕조 속에 몸을 담그면 음....아늑한 기분.
또르르르르르 물소리.
너를 안고 있을 때처럼 오...따뜻한 지금. 오...따뜻한 지금.
가끔 그리워 가끔 보고파 너도 그럴까?
참 아늑했던 너의 곁을 생각해.
참 따뜻했던 우리 둘을 생각해.
머리를 감아볼까? 너를 씻어버리듯.
보고 싶은 마음까지 씻어 낼 수 있을까?
바보처럼 울어도 아무도 모르는 곳.
따뜻한... 목욕이 좋아...여전히 니가 참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