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아

일권

매일 아침 속삭이며
고백하지만
매일 아침 속삭이며
고백하지만
매일 밤 귓볼에
입 맞추곤 하지만
내일도 꼭 같이 입버릇처럼
말할 테지만
오직 필요한 것이라
알고 있지만
진정 의미를 알까
아마 잘 모를 거야
날 대신 당신이 졌던
그 짐을 모른 채론
삶이 그저 길거라고
막연히 느꼈지만
오늘 그댈 위한 이 삶이
마지막처럼 느껴져요
힘들어도 절대
포기 할 수 없어요
모든 걸 내려놔야
얻을 수 있어요
오 필리아 필리아
삶이 그저 길거라고
막연히 느꼈지만
오늘 그댈 위한 이 삶이
마지막처럼 느껴져요
힘들어도 절대
포기 할 수 없어요
모든 걸 내려놔야
얻을 수 있어요
막연히 알았지만
아직 다 이해할 수 없어요
당신의 용서가
꼭 필요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