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 춤추는 커튼
방안 가득한 햇살
난 멍하니 앉아 전화만 보네
엄지 손가락 아래
참 좋았던 시간들
함께라 더 푸르던 그 여름
모든 게 꿈같아
널 위해 만든 이 멜로디
끝나지 않을 이야기
노래를 따라 도착한 곳엔
어제처럼 네가 있기를
너와 거리를 걷고
너와 저녁을 먹고
아무렇지 않게 약속한 날들
바다를 보고 싶어
바람이 되고 싶어
제자리로 결국 돌아오는
모든 여행처럼
널 위해 만든 이 멜로디
끝나지 않을 이 노래
만들지 못한 마지막 멜로디
그래 그건 오직 너였어
숨이 차게 달려 벅차 오른 목소리로
부를게 노래할게
언젠가 만날 긴 터널 끝에서
너를 기다릴게
좋은 바람 다시 불어오면
웃으며 이 노랠 부르자
(너와 나 우리는)
내일을 기대하는 이유
(그 모습 그대로)
기억할게 언제라도
(너와 나 우리는)
내일을 기대하는 이유
(그 모습 그대로)
기다릴게 어디에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