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이유없이 야위어가요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자꾸 난 병이 들어가요
오늘은 더 많은 눈물이
그댈 불러달라며
며칠째 잠 못 들게 하네요
매일 빌려야했던 독한 술의 힘마저
이제는 더 듣지 않네요
내 병을 내가 알죠
오직 그대만 할 수 있는 일
하루하루 깊어가는
내 몹쓸 그리움의 상처
그대만이 낫게 한다는걸
그 누구도 알지 못한 채
홀로 난 아픔 견뎌내요
이제 그만 자리를 털고
나설 때도 됐는데
아직도 그럴 기운 없네요
그대 미소 하나면
그대 손길 하나면
모든게 그럼 되는데
내 병을 내가 알죠
오직 그대만 할 수 있는 일
하루하루 깊어가는
내 몹쓸 그리움의 상처
그대만이 낫게 해요
어쩌면 나는 알죠
내가 영원히 살 수 있는 길
세상에 내가 없거나
그대가 없거나 둘 중에
하나란 걸 나 혼자만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