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메뉴 하나를
고르는 것도...
티셔츠 색깔을
선택하는 것도...
한참을 주저하며,
망설이며 시간을
보내는데...
하물며 살면서
부딪치는
문제들이야 더 하겠지.
하지만 내가
어떤걸 선택하든 결과는
마찬가지일 거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그것>에 대해
부러운 듯 후회와 미련을 갖겠지만...
그때 내가 <그것>을 골랐다 해도
아마도 난... 지금
내가 선택한<이것>을
잠짓 부러워하고
있을테니까.
갖지 못해, 가지 못해
아름다워 보이는
그것들..
사는 게 ... 다 그런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