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게 핀 꽃에
모두가 취하고
꽃내음에 설레어
함부로 손을 뻗게 돼
나는 모두가 가지고 싶어 하는 꽃
나는 모두가 꺾고 싶어 하는 꽃
봄과 같이 다가와
따스한 설렘만 주고
봄바람같이 떠나
흔들려 꽃잎만 지네
너도 나를 갖고 싶다
말해봐 말해봐
너도 나를 꺾고 싶다
말해봐 말해봐
날 떠나지 마
널 안고 싶어 널 안고 싶어
날 떠나지 마
너를 좋아해 너를 좋아해
나는 모두가 가지고 싶어 하는 꽃
나는 모두가 꺾고 싶어 하는 꽃
날 보지 마
예쁘지 않아 예쁘지 않아
날 보지 마
외롭지 않아 괴롭지 않아
나는 외롭기만 해 괴롭기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