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려고 늦게까지 마신 술은 아닌데
비틀거리는 발걸음이 꼭 나와 닮았네
길을 잃은 건지, 너를 잃은 건지
상관없지 어차피 난 모두 잃은 거지.
넘어지다 서다를 반복하다가 멈추고
고개를 들 때마다 보여 너와 함께한 곳
혹시 니가 있을까봐 난 고갤 떨구고
비틀거리는 발걸음을 억지로 내밀어
니가 싫어했던 담배 그 연기 사이로
눈물 짓는 모습만이 떠올라 더 힘들어
끊지 못한 담배 대신 끊어진 인연
멀쩡하다가도 불쑥 밀려와 해가 지면.
너 대신 찾은 술로 난 또 이 밤을 적셔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이 상처로 맘에 번져
시간이 해결해줄까? 애원해보지만
왜 시계바늘도 나처럼 제자릴 맴돌까
지금 난 Smoke. Drinking 다 무의미해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너 하나뿐이기에
아무래도 안되겠어 내 맘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널 이젠 뿌리칠래
내 방은 이제 어둠뿐인걸
여지껏 애써 강한 척 했던 날 울린 너
별빛이 사라진 도시에 네온이 빛나도
알잖아 그걸로 빛나지 않는 이 밤
널 대신할 수 있는 게 세상에 있을까?
난 왜 그 사실을 그땐 몰랐을까
항상 내 오른쪽에 눕던 너
그와 반대쪽으로 나의 몸을 뉘우고
억지로 눈을 감아 너를 지워내 봐도
잠들기 두려워 꿈에서조차 울 까봐
풀린 눈과 다리 허나 넌 선명해져
손을 뻗으면 닿을 것처럼 앞에 그려져
널 잡으려 밤새워 이 길을 헤매도
잡을 수 없는 걸 난 잘 알면서도
이 슬픔에 잠겨 굳어버릴까
밤새워 비틀거리다 무너져버릴까?
이런 내 모습 알면 넌 실망할까
잘 지내라는 니 말 안 들었으니까
이젠 그만 마실래 넘치는 술잔에
흘러내린 술처럼 나의 눈물도 내리네
자꾸 나만 왜이래 비참한 이 밤에
떠나버린 너처럼 달빛도 모습이 없네 X2
너 들으라고 하는 얘긴 딱히 아니야
허나 지나가다 듣게 되면 내 생각 날까
너 들으라고 하는 얘긴 아니야
허나 듣게 되면 내 생각 날까
㈕직도 남o†n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