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같은 사랑
그 안을 무한히 헤엄치는 너와 나
서로의 맘을 할퀴어 그 아픔의 크기가
곧 사랑의 크기라 믿었어
얼음 같은 사람
늘 차갑기만 해 더욱이 쉽게 부서지고 마는
나란 존재가 이렇게도 비겁해
너만의 온기를 바라는 나와
터질듯한 사랑이 벅찬 내가 있어
지친 널 위해 축복을 기도하는 나와
네 절망을 바라는 내가 함께 있어
왜 우린 이렇게도 슬픈 연극을
계속 해야만 하는 건가요
흘러가는 시간조차
우릴 흘려보내지 못해
항상 제자리에만 맴도는 팽이처럼
더 깊어져만 가는 우리
너를 처음 만난 그 풍경과
숨 멎을듯한 네 미소가
손 닿을 듯 아득히 멀어져
널 가득 채우려 할수록
난 더 메말라가는
너란 갈증에 더 취하고 있어
다시 돌아가길 바라는 나와
네 거룩한 사랑이 벅찬 미련한 내가 함께 있어
이런 나에게 말론 다 할 수 없을만큼
지친 널 위해 축복을 기도하는 나와
네 절망을 바라는 내가 함께 있어
우리는 이렇게도 슬픈 연극을 계속 해야만 하는가 봐요
멈출 순 없는가 봐요
이런 슬픈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