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츄 알러지가 생겼나 봐
딸꾹질이 자꾸 나와
얼굴은 온통 붉어졌어
복숭아 알러지가 있는 내 친군
그 얘기만 들어도 자꾸
재채기가 나오던데
난 왠지 그대 이름만 들려도
재채기가 나오는 것만 같아
난 왠지 그대 생각만 무심코 해도
간지러운 기분인 것만 같아
그대라는 꽃은 마치 작은 민들레처럼
언제 어느 순간 뿌리를 내렸냐는 듯이
어느새 줄기가 자라고 꽃이 자라
저 멀리멀리 가루를 흩뿌리며
나를 향해 날아 올랐어
평소 완벽한 컨셉을 유지하던
나는 네 앞에선 마치
세상 제일의 stupid lady
복숭아 알러지도 개털 알러지도
집먼지 알레르기도
없던 난 네 앞에서 왜
난 왠지 그대 이름만 들려도
훌쩍거리는 아이가 된 것 같아
난 왠지 그대 눈길만 스쳐도
깜빡거리며 눈물을 참는 거야
그대라는 꽃은 마치 작은 민들레처럼
언제 어느 순간 뿌리를 내렸냐는 듯이
어느새 줄기가 자라고 꽃이 자라
저 멀리멀리 가루를 흩뿌리며
나를 향해 날아 올랐어
사랑이란 것은 마치 작은 민들레처럼
언제 어느 순간 뿌리를 내렸냐는 듯이
어느새 줄기가 자라고 꽃이 자라
저 멀리멀리 가루를 흩뿌리며
나를 향해 날아올라
그대라는 꽃은 마치 작은 민들레처럼
언제 어느 순간 뿌리를 내렸냐는 듯이
어느새 줄기가 자라고 꽃이 자라
저 멀리멀리 가루를 흩뿌리며
나를 향해 날아 올랐어
나를 향해 날아 올랐어
나를 향해 날아 올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