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웠던 내 손 잡는
너의 따뜻한 고백에 설레도
소란했던 내 마음엔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만 남아
왜 나는 이렇게 작기만 한 건지
한참을 기다린 너의 마음 앞에서
이대로 한발 한발 다가서면
사랑이란 걸 하게 될까
이대로 한발 한발 따라가면
니가 웃어줄까
잠시 너의 앞을 찾아간 내 맘이
다시 돌아올까 서성이고 있나 봐
때로는 나 누구보다
어울릴 거란 생각도 했지만
작은 내 맘 문턱 위엔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섰어
왜 앞에 두고도 말하지 못할까
너만큼 나이길 바래왔었다는 걸
이대로 한발 한발 다가서면
사랑이란 걸 하게 될까
이대로 한발 한발 따라가면
니가 웃어줄까
잠시 너의 앞을 찾아간 내 맘이
다시 망설이고 있었나 봐
전할 수 없이 느린 걸음이라
널 기다리게 만들어도
보일 수 없이 작은 마음이라
조금 아쉬워도
이젠 숨 가쁘게 떨리는 니 뒤에
슬쩍 말해두고 돌아올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