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잎아, 내려앉을 꽃잎아 (봄과 여름사이)
Sleepy RRR
앨범 : 오늘 우리의 대화는 먹다 만 파스타 같았다
작사 : 김비버 (Bieber Kim)
작곡 : 최보통
편곡 : 최보통
마음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올라가는 온도에 부푸는 기포처럼,
열이나던 밤
입에 문 온도계처럼.
아스라지듯 부러질 듯 얇고 긴 종이들은
옅은 바람에도 작은 입김에도
살랑이며 춤춘다.
춤을 추는 봄에 하얗게 피어난 목련은
너를 바라고,
너를 그리며 네게 안기며 가라앉는다.
춤추는 잎아, 내려앉을 꽃잎아.
매일 밤 네가 많이 힘들지 않는 밤이 되길
버려지는 마음이라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