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남짓하게 남은 초록 신호등
한 발 더 뻗기엔 지금 조금 애매해
사랑을 전할까 꾸물대는 입 모양
터져 나오기 직전에 삼켜버렸어
희끗한 별 하나를 세고 비틀비틀 저기로
번진 구름에는 따로 그리움을 그리고서
위스키 한 병이 깨진 저녁 거릴 걸으면서
아, 비틀 비틀 어지러워졌어
단 한마디 그 단 한 마디만
더 바라지 않으니 내게 말해줘
이 사랑이 향하고 있는 곳이
내 생각처럼은 어렵겠지만
파도치는 하늘에게 물어보았어
저 멀리 멀리 보이지 않게 있는 너의 맘을
그 영화의 주역은 내가 아닌 것 같지만
그럼에도, 알고 싶어 난 나나 나 나나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행동하는
그런 네게 내가 더 어쩔 수가 있어
너의 입에서 나 오는 말 몇 마디가
진실이든 거짓이든 상관없어서
너의 마음을 듣기엔 조금 이른 건가
쓴웃음이 기본값이 돼가는 것 같아
담배 향이 쌓인 거릴 걸으면서
아아 비틀 비틀 어지럽게만
나도 나의 마음이 어떤 방향인진
키를 손에 쥐고도 모르고 있지만
파도같이 휩쓸려 사라지는 하늘
내 말들을 담아뒀어
단 한마디 그 단 한 마디만
더 바라지 않으니 내게 말해줘
이 사랑이 향하고 있는 곳이
내 생각처럼은 어렵겠지만
단 한마디 그 단 한 마디만
더 바라지 않으니 내게 말해줘
이 사랑이 향하고 있는 곳이
내 생각처럼은 어렵겠지만
파도치는 하늘에게 물어보았어
저 멀리 멀리 보이지 않게 있는 너의 맘을
그 영화의 주역은 내가 아닌 것 같지만
그럼에도, 알고 싶어 난 나나 나 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