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은 절규한다 -門4出
삶을 움직일 힘은 너의 내부에 있음을.
마냥 거칠게 휩쓸리고 그저 부대끼던 방관의 일상.
네가 맞서야 할 세상의, 바람의 깊이를 두려워 말길.
다만 고통을 응시하며, 좀 더 고민에 몸부림칠 것.
결코 알아서 길 수는 없어,
쉽게 썩지 않을 서늘한 정신.
시퍼렇게 살아있는, 깃발은 절규한다.
산자를 위해, 가슴 찢겨 나가도록.
자유를 위해, 찢긴 온몸 휘날리며.
우리 온몸의 절규가 부순 아픔의 파편들이,
고스란히 세상의 피톨에 녹아 스며들어 되살아나길,
침묵하는 자의 망설임은 가장 비겁한 동조라고,
곧게 나부끼는 내 영혼은 타성의 바람을 베어낸다.
결코 알아서 길 수는 없어,
쉽게 썩지 않을 서늘한 정신.
시퍼렇게 살아있는, 깃발은 절규한다.
산자를 위해, 가슴 찢겨 나가도록.
자유를 위해, 찢긴 온몸 휘날리며.
산자를 위해, 가슴 찢겨 나가도록.
자유를 위해, 찢긴 온몸 휘날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