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의 난 예술과는 거리가 멀어
음악은 그저 소음 아빠 차 라디오 속
그 클래식음악은 아무런 감흥 없어
그저 우리 차의 정적을 없애는 용도
그닥 안 친한 친구들에 꼽사리 낀 노래방
걔네들은 다 알더라 인기차트 노래 말야
시끄러운 음악과 어두운 조명
난 뻘쭘하게 앉아서 끝나기만을 노려
내가 좋아한건 이야기와 새 지식
난 축구하는 것도 싫어 도서관으로 뛰지
그러다 만난 친구 걘 참 멋있었어
공부도 사교성도 나보다 훨씬 더 쩔어
걘 좀 성숙했어 키는 나보다 작은데
힙합을 좋아하드라 쇼미를 보고 빠졌대
그렇게 처음 들어본건 빈지노의 Break
이런 가사를 쓸줄 몰랐었지 난 그때엔
나는 부족해서 열등감으로서 배워
나는 부족해서 열등감으로서 배워
나는 부족해서 열등감으로서 배워
나는 부족해서 나는 부족해서
나는 부족해서 열등감으로서 배워
나는 부족해서 열등감으로서 배워
나는 부족해서 열등감으로서 배워
나는 부족해서 나는 부족해서
공부를 포기한건 내가 아프고부터
그 즈음엔 힙합을 조금 듣고있을 무렵
난 이야기에 빠졌어 그 플랫폼이 힙합
삶을 깎아 나눈다며 계속했었던 지랄
난 감정 쓰레기통이 필요했나봐
난 그걸 글로 써서 뱉었네 그게 나야
낭만을 찾아 살았는데 낭만이 맞아?
난 길을 잃었었어 어딘지 몰랐지 아마
처음엔 나같은 새끼들을 위로하려했네
내가 겪은건 아무것도 아닌걸 알아챘네
그 때 내가 쓴 가사들은 지옥에있었는데
내 지옥불의 온도는 그들관 다른 듯해
그렇게 쓰게됐어 내 이야기의 시작
이건 픽션도 논 픽션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
난 여기서 사랑을 낭만과 함께 노래해
소설이나 에세이 대신 시라고 부를게
나는 부족해서 낭만으로부터 배워
나는 부족해서 낭만으로부터 배워
나는 부족해서 낭만으로부터배워
나는 부족해서 나는 부족해서
나는 부족해서 낭만으로부터배워
나는 부족해서 낭만으로부터 배워
나는 부족해서 낭만으로부터 배워
나는 부족해서 나는 부족해서
내가 가사를 적은건 내 삶의 일부를
누군가에게 나눠 그대를 위로해 주기를
내게 감동을 준 가사를 동경하며
마음속에 박아놓고 내 새벽을 나눠
열 다섯 부터 적어온 나만의 일기를
돌아보며 그 날의 나를 위해 눈을 감기도
이 작은 기록이 모여 내 기억이 되네
난 위로하지 못했는데 그 어린 내게
위로받고있어 잘 살았다며 끄덕여
난 나를 위해 쓴것 같아 이 가사가 날 살렸어
그래 어렸던 내가 위로하고 싶었던
힘들었던 아이는 아마 나였을거여서
힙합이 나를 살렸단말 뻔하고 널려서
하기 싫은데도 그래도 그게 날 살렸어
내가 가사를 적은건 내 삶의 모든걸
기억하고 내게 다시 줘 위로해줬음을
나는 부족해서 어린 나로부터 배워
나는 부족해서 어린 나로부터 배워
나는 부족해서 어린 나로부터 배워
어린 나로부터 어린 나로부터
나는 부족해서 어린 나로부터 배워
나는 부족해서 어린 나로부터 배워
나는 부족해서 어린 나로부터 배워
어린 나로부터 어린 나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