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우리들은
황제펭귄처럼
사이좋게 옹기종기
담요를 나눠덮고
모두 다 함께
우정을 나누죠
계속된 추위에 지친 사람들은
봄을 기다려
하지만 내 이름은 예비 고3
솔직히 다가올 봄이 무서워
꽃이 피긴 하는 걸까
우린 언제쯤 피어날까
어깨가 무거워와
사실은 나도 봄을 기다리죠
나도 꽃피우길
아름답게 피어날 그날
추운 겨울 꿈을 꿨죠
나에게도 포근한 봄이 다가오길
어른이 되기 전
마지막 봄은 춥기만 하고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 벗어나고파
포근한 봄의 개나리
고요한 가을의 코스모스처럼
난 피어날래
나에게 봄은 올까 기다리죠
나도 꽃피우길
아름답게 피어날 그날
꽃이 피긴 하는 걸까
우린 언제쯤 피어날까
어깨가 무거워와
사실은 나도 봄을 기다리죠
나도 꽃피우길
아름답게 피어날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