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깨 위에 작은 새 작은 새 한 마리 있었지
아주 작고 예쁜 사랑스런 새 키우고 있었지
봄꽃이 흐드러진 길을 따라 먼 곳으로
싱그러운 숲 속 길 한참 걸어갔지
깊은 꿈꾸는 듯 나는 그저 흩날리는 꽃잎처럼
혼자 그려온 마음속의 신기루를 찾아 헤매었지
깊은 꿈꾸는 듯 나는 그저 흩날리는 꽃잎처럼
혼자 그려온 마음속의 신기루를 찾아 헤매었지
세상 어디에 바래지 않는 꿈이 살고 있을까
그 설레이던 긴 세월
하지만 어디에도
지친 외로움 감싸안을 그런 곳은 없었지
내 어깨 위의 작은 새 부는 바람결에
날려보낸다 떠나보낸다
혼자 지어 살아온 허망한 슬픔의 집과
우수의 빗장 걸고 키워왔던 알 수 없는 그리움
세상 어디에 바래지 않는 꿈이 살고 있을까
그 설레이던 긴 세월
하지만 어디에도 지친 외로움 감싸안을 그런 곳은 없었지
내 어깨 위의 작은 새 부는 바람결에
날려보낸다 떠나보낸다
날려보낸다 떠나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