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 매갈매기 생선 눈 파 먹어 비린 선착장에 나타난
돌아온 마도로스 K 돌아온 마도로스 K
검은 금테 안경 너머로 알 수 없는 그의 눈빛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나 무엇을 말하려고 하나
어느덧 검게 그을린 얼굴에 노을이 비춰오니
차가운 고독은 검은 썰물처럼 밀려오네,
뒤돌아선 넓은 등허리와 듬직한 어깨 선에
정주고 마음 주는 항구의 여인.
마도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오쓰 K의 모험.
마도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오쓰 K의 모험.
무성한 털 사이로 이미 아물어버린 가슴에 커다란 상처는
무슨 사연이었던가 무슨 사연이었던가.
길게 빨은 파이프 연기 뱉으니 유난히 눈이 매워오지만
무심하게도 아무 말 없는 마도로스 K.
(감아라 닻줄이여) 시멘트에 섞여 바다로 던져진,
(돌려라 뱃머리를) 그의 아들이 나를 노리고 있어.
(울어라 뱃고동아) 또 다른 모험을 찾아 난 떠나리
울지 마라 아름다운 항구의 여인이여.
마도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오쓰 K의 모험.
마도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로오쓰 K의 모험.
마도로스 K의 계속되는 모험 이야기는
다음 이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