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기 앉아 잔부터 받아
그리고 내 말 들어봐
넌 오늘 절대, 따라 해 절대
날 만나지 않은 거야
"오늘은 나 먼저 잘게"
문자를 남기고
이렇게 난 용케
몰래 나온 거야
한 잔 더, 아니 두 잔 더
한참 더 짙어진 어둠에 뇌를 맡겨
아마도 그래 아무도 모르게
원래 몰래 먹는 술이 맛있지
전화는 잠시 꺼도 돼, 안심
이럴 때도 있는 거지
무거운 기분, 그건 잠시뿐
어느새 웃음 짓게 돼
"오늘은 나 먼저 잘게"
문자를 남겼지만
사실 많이
요새 외로운가 봐
한 잔 더, 아니 두 잔 더
한참 더 짙어진 어둠에 뇌를 맡겨
아마도 그래 아무도 모르게
원래 몰래 먹는 술이 맛있지
한 잔 더, 아니 두 잔 더
한참 더 짙어진 어둠에 뇌를 맡겨
아마도 그래 아무도 모르게
원래 몰래 먹는 술이 맛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