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정말 힘들다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정말 많이 사랑했는데
더는 안 되겠어 더는 못 버티겠어
너만 바라봤고 너만 기다렸고
너만 사랑했던 날들은 이젠 안녕
나 하나만으로 채울 수 없었던 너
이제 보내줄게 이제
나도 널 떠날게 깨끗하게
내가 잘못 했어
그러니까 가지 마 응
나 바보처럼 너를 잠시 잊었고
나 바보처럼 너를 떠나 있었어
언제까지나 네가
내 곁에 있어줄 줄 알았나봐
나 바보처럼 떠나간 너를 불러
나 바보처럼 널 기다리며 울어
내가 미처 몰랐나봐
나도 널 사랑하고 있었나봐
나 바보처럼
지금 나랑 장난하니 뭐하자는 거니
떠나가는 나를 다시 잡겠다는 거니
말도 안 돼 너는 절대
나를 원할 리가 없지
너는 그저 어장관리
나는 한 마리 물고기
나야말로 바보처럼
너무너무 순진해서
지금까지 속아왔어
네 말 다 믿었어
다행이야 이제라도 알게 돼서
잘 가 이제 볼 일 없어
나 바보처럼 너를 잠시 잊었고
나 바보처럼 너를 떠나 있었어
언제까지나 네가 내 곁에
있어줄 줄 알았나봐
나 바보처럼 떠나간 너를 불러
나 바보처럼 널 기다리며 울어
내가 미처 몰랐나봐
나도 널 사랑하고 있었나봐
나 바보처럼
참 진심으로 날 사랑해준 단 한 사람
모든 걸 아낌없이
다 내게 주었던 너
나 바보처럼 아무 말도 못 했어
나 바보처럼 너를 그냥 보냈어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조차도 못 해줬는데
나 바보처럼 미치게 그리운데
나 바보처럼 네가 보고싶은데
밤새도록 눈물만 흘려
그 흔한 문자 하나 못 보내고
나 바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