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시간의 흐름이 멈춰 버렸고
너는 내 앞에 있었지
순간 세상이 하얗게 변해 버리고
너의 얼굴만 보였지
말조차 걸 수 없는 떨림이
한 순간의 느낌일 거라 여겼어
다시는 없을 거라 믿었던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
왜 사랑한 걸까 우리
왜 잊어야 할까 너를
엇갈려 돌아서서
외면해야 하는 우리
사랑한단 말도 기다리란 말도
니가 없는 투명한 세상이
난 모든 게 다 싫다
왜 사랑한 걸까 우리
왜 잊어야 할까 너를
엇갈려 돌아서서
외면해야 하는 우리
사랑한단 말도 기다리란 말도
니가 없는 투명한 세상이 난
지나간 추억인 거니
소중한 인연인 거니
왜 사랑한 거니
녹슬어져 버린 흔적 없는 상처
텅 빈 마음 채워 줄 니가 없는 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