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중독백
짙은 어둠 속을 걸어가다 문득 발을 멈춰
오랜 침묵 속에 조심스레 말을 거네
왜 진리는 힘을 잃고 왜 사랑은 들리질 않나
외쳐대도 들어주는 이 없고 울어대도
눈물 닦아 줄 이 없네
검붉은 피의 전쟁과 폭력
푸른 꿈 갉아먹는 잿빛도시 환상
굶주린 아이와 소외된 영혼 잊혀진 양심의 메아리
내 자유는 널 구속하고 네 정의는 날 정죄하네
눈 떠봐도 꽃은 보이질 않고
더듬어도 내 손 잡아줄 이 없네
가진 자 만의 장밋빛 미래 흘린 땀보다
가벼운 노동자의 지갑
사라진 소박함 비열한 풍요 짓밟힌 생명의 숨소리
사람들은 혼자만 살려하네
남을 위해 죽는 건 바보라네
고삐 없이 방목된 자아의 욕심
나를 위해 남을 죽이라하네
그러나 우린 함께 살아야 해
남을 위해 죽는 삶 함께 꿈꿔야 해
가난한 마음과 넉넉한 나눔 모두가 함께 사는 기쁨
이젠 우린 함께 살아야 해
남을 위해 죽는 삶 함께 꿈꿔야 해
가난한 마음과 넉넉한 나눔 모두가 하나되는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