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또 이렇게 하루가 지나요
아직 난 어제와 다를 게 없네요
언젠가 괜찮아지겠죠
언젠가 익숙해지겠죠
근데 난 있잖아요
그게 무서워요
왜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었는지
왜 이제 와 모든 것이 아려오는지
사랑을 몰랐던 모든 게 서툴렀던 날
미워해요
그대 어쩔 수 없단 걸 다 알아요
우리 이제 그만 헤어져야 하죠
언젠가 만날 수 있을까요
그 오랜 시간을 어떡하죠
근데 난 있잖아요
그게 두려워요
왜 그때는 아무것도 못했었는지
왜 그때는 아무 말도 못 했었는지
사랑을 몰랐던 모든 게 서툴던 날
미워해요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내 맘은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
날 위해 흘렸던 눈물 날 위해 살았던 날을
미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