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대는
오 내 맘 아프게 해
나는 왜 이렇게 긴긴밤을 홀로
하얗게 지새울까
잊으려 할수록 되려 선명해지는
이유를 알 것 같지만 모르겠어
그대여 오늘만 내게 머물러줘요
날 껴안아줘요
몇 해가 지난듯 느껴지지만
오 며칠이 지났고
허전한 마음을 어떻게 달랠까
보고픈 이 마음을
잊으려 할수록 되려 선명해지는
이유를 알 것 같지만 모르겠어
그대여 오늘만 내게 머물러줘요
날 껴안아줘요
잔잔한 바람과
그렇지 못한 내 마음 파도치네
그러다 문득
켜켜이 그리움 쌓여서
나지막이 그댈 불러보네
이젠 다 잊었다 생각하기도 했지
헌데 왜 내 마음 소란스러운지
그대여 다시 날 한번 돌아봐줘요
날 껴안아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