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1시네요 이제 막 퇴근했죠
그대는 아마도 관심 없겠지만
벌써 12시네요 하루가 시작되죠
나에겐 무엇도 새롭지 않지만
우리 이 달빛 아래서
비록 만날 순 없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 함께 있단 걸
그대 생각하기는 할까
잠들기도 애매한 새벽 12시 34분 끝자락
56초는 왠지
너에게 문자를 할까 망설이다가 보면
어느새 넌 잠들고 말겠지
비록 이 나무 아래서
너를 안을 순 없지만
흐려지는 추억을 떠올리는 날
그대 알고 있기는 할까요
뭘 하기도 애매한 새벽 12시 34분 끝자락
56초는 왠지
너에게 전화를 할까 망설이다가 보면
어느새 난 아침을 맞겠지
잠들기도 애매한 새벽 12시 34분 끝자락
56초는 왠지
너에게 전화를 걸어 의미 없는 안부를
전하고 난 또 후회하겠지
오늘따라 시간이 남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