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과 당산역 사이를
지나는 전철을 타고
눈부신 햇살 비춰 문득 고갤 들어
스치는 풍경 속에
새삼스레 궁금해져
지금의 넌 무슨 생각하고 있을까
합정과 당산역 사이를
지나는 전철을 타고
유난히 좋아했던 이 노래를 들어
들리는 음악 속에 담겨있는
수줍던 네 모습 서툴던 우리 사랑도
그 짧은 순간 눈앞에 펼쳐진
그 계절의 추억 그때의 향기
끝나지 않았으면 조금 더 길었으면
전철역이 가까워오면 깨어나
오늘의 나로 돌아가겠지
합정과 당산역 사이를
지나는 전철을 타고
지친 하루의 끝에 문득 고갤 들어
비치는 불빛 속에 여전히 넌
내 손 잡던 그때 모습으로 남았나봐
또 다시 기억 속 너를 불러내
우리 함께 걷던 이 길을
또 너와 걷고 있어
끝나지 않았으면 조금 더 길었으면
전철역이 가까워오면 깨어나
오늘의 나로 돌아가겠지
그 짧은 순간 눈앞에 펼쳐진
그 계절의 추억 그때의 향기
끝나지 않았으면 조금 더 길었으면
전철역이 가까워오면 깨어나
오늘의 나로 돌아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