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다 그러다가 멈춰서겠지
반쪽 같은 내 생각에
뒤돌아와 미안하단 말을 하겠지
끝도 없이 기다리면
이런 내 못난 기대로
여태 버텨낸 시간이
천 길이 되고
흘러내린 내 눈물이
가슴을 다 채워도
넌 여전하게도
항상 내 안에 살아
내가 조금만 더 사랑했다면
내가 너를 잃고서
헤매이진 않을 텐데
때 늦은 후회들은
눈물을 마시고
하늘까지 자라나
너 하나는
정말 미워 할 수 없나 봐
화를 내고 원망해도
너 하나쯤
정말 잊어 낼 수 없나 봐
지워 내고 지워 내도
이런 지독한 사랑도
모두 끝내고
또 다시 웃고 싶다고
내 머리는 내 가슴을
내몰 듯이 하는데
넌 태연하게도
끝내 버텨내나 봐
내가 조금만 더 사랑했다면
내가 너를 잃고서
헤매이진 않을 텐데
때 늦은 후회들은
눈물을 마시고
하늘까지 자라나
사랑만 알아서
이별은 모른척 하다가
누가 날 볼까 봐 웃으려 해도
어디에도 너 없는 슬픔에
목 놓아 울기만 해
내가 조금만 더 기다린다면
네가 잊지 않고서
내게 다시 돌아올까
애 타는 기다림은
눈물을 마시고
하늘까지 닿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