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똑같기만 하던 하루
아무런 기대도 없이
고개 숙이며 걷던 캠퍼스
한숨뿐이던 빈 강의실에
나와 같은 표정 말투 얼굴
웃음 짓던 네 모습을
나도 모르게 바라보는 걸
조금씩 너로 물들어가
꿈속에서 마주쳤던 너
상상했던 수많은 얘기들
한마디 말도 하지 못한 채
뒤돌아서서 후회를 하곤 해
우연인 것처럼 널 만날까
친구에게 말해볼까
사실 나 이런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혹시 실수하지는 않을까
나 잘 해낼 수 있을까
긴장된 맘도 설렘이라서
나 하루 종일 너를 생각하나 봐
며칠 밤을 지새웠던 나
연습했던 수많은 얘기들
한 마디 말은 하고 싶어서
오늘 또다시 너만 바라본다
너는 맘 졸이는 나를 알까
이런 내 모습 봤을까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아
처음 느껴보는 이 감정
하고 싶은 말 분명 많은데
궁금한 것도 많은데
아직 나는 많이 서툰가 봐
내 맘 너에게 모두 주고 싶은데
우연인 것처럼 널 만날까
친구에게 말해볼까
사실 나 이런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혹시 실수하지는 않을까
나 잘 해낼 수 있을까
긴장된 맘 설레는 맘 모두
넌 모르는 나만의 소중한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