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다 문득 올려 본
노을 빛 하늘이 반가운 거야
나도 모르게 피어오른
널 향한 마음이 좋았던 거야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그래서 신비하고 보고만 싶고
점점 더 좋아지고
어쩌면 나만 이럴까
가끔은 시무룩한 마음이 들곤 해도
여전히 좋아
내 사랑을 넌 몰라도
나의 마음은
그대로 여기 그 자리야
저 노을이 다 진대도
언제나 여기서
너의 자리를 비워둘게
조금은 어설프지만
그래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 계속 여기 있을게
노을이 저버린대도
그때는 내가 너의 노을이 되어
그대 곁을 지킬게
내 사랑을 넌 몰라도
나의 마음은
그대로 여기 그 자리야
저 노을이 다 진대도
언제나 여기서 너의 자리를
비워둘게
어느 날엔가
네가 나를 찾아올 때 찾아올 때
웃는 얼굴로 세상 가장 빛나도록
네 맘을 비춰줄게
내 사랑을 다 안다면
마주 보고 또 보고
또 봐도 좋을 거야
저 노을이 다 진대도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서로를 비출 거야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