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편의점에 간다
그리고 집에 도착 후
방안을 청소하며
난 또 하루를 시작하고
언제나 그렇듯이
노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노을이 지는 오후
마지막 남은 잎새
끝에 묻어나는 나의 모습
풀리지 않는 문제
인생은 다 그렇게
허튼 웃음 속에 거짓만이 있어
어릴 적의 작은 꿈은 온데간데 없다
지금 내게 남은 것은 초라함뿐이다
달라질 것 없이 나 자신을 돌아본다
피곤에 찌든 늙은이가 거울 앞에 있다
(도대체 누구죠) 나는 당신입니다
미래도 꿈도 그저 그런 한 명의 낙오잡니다
(하아 접니까) 그래요 당신입니다
미래도 꿈도 그저 그런 한 명의 낙관잡니다
세상의 도전은 가슴으로 한다
꿈에 대한 도전 내게는 없다
하늘의 청명 노을 앞엔 없다
내 인생도 역시 노을처럼 졌다
한숨뿐인 인생이 정말 싫다
내 가방엔 가사 대신 서류들만 있다
노을 뒤의 내 모습이 초라해
하루하루 버티는 것도 참 처량해
강물에 투영되는 그 순간을 본 난 얼핏
like 사라져버리는 아름다운 노을빛
노을이 지는 오후
마지막 남은 잎새
끝에 묻어나는 나의 모습
풀리지 않는 문제
인생은 다 그렇게
허튼 웃음 속에 거짓만이 있어
혼자 방문속에서 눈물을 삼켜
초라한 나 자신 때문에 분을 삭혀
그깟 꿈이란 거 쫓는데
그냥 딱 한 번 하늘 위의
태양처럼 빛나보는 게 꿈인데
인생은 노을마냥 빛나지는 않구나
마치 부모님의 등처럼 휘는 것만 같구나
자꾸 날 바다와 하나 되는 노을같구나
라며 나를 동정하는 게 참 비참하구나
무너지는 모습 그런 거 없음
잘 되어가는 모습 역시 또 없음
그냥저냥 살아가며 인생만이 흘러가
붙잡지 못하는 바람처럼 정착을 못해 난
살고 싶어 보다는 알고 싶어 보다는 찾고 싶어
보다는 가고싶어
내가 가려는 저기 넓은 꿈의 거리속으로
노을처럼 타버려도 남을 길을 찾을까
노을이 지는 오후
마지막 남은 잎새
끝에 묻어나는 나의 모습
풀리지 않는 문제
인생은 다 그렇게
허튼 웃음 속에 거짓만이 있어
현실이란 그림자에 내 전부를 담을까
거짓이란 가면 뒤에 나의 꿈을 담글까
숨을 길게 쉬고 나의 답은 Only Go
허리춤을 올리고 나의 노래를 알리고
노을이 지는 오후
마지막 남은 잎새
끝에 묻어나는 나의 모습
풀리지 않는 문제
인생은 다 그렇게
허튼 웃음 속에 거짓만이 있어
㈕직도 남o†n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