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운다
내 마음 알아주듯이
하늘이 검다
어둠도 삼켜버린 듯
하늘이 울어
내 눈물 감추어준다
빗줄기만이
강하게 나를 감싼다
모든 걸 잃어갔어도
세상이 짓 누른데도
버티며 살아왔는데
시련은 끝이 없구나
이 비가 나를 적셔도
안길 곳 하나 없구나
하늘이 울어준대도
슬픔은 가시질 않아
하늘이 운다
말없이 안아주듯이
하늘이 검다
세상에 빛을 지운듯
하늘이 울며
세상에 소리쳐준다
빗줄기 속에
버려진 나를 위해서
모든 걸 잃어갔어도
세상이 짓 누른데도
버티며 살아왔는데
시련은 끝이 없구나
이 비가 나를 적셔도
안길 곳 하나 없구나
하늘이 울어준대도
슬픔은 가시질 않아
비바람 지쳐 잠들면
다시 또 해가 떠올라
내일이 시작되겠지
또 다른 희망이려나
미친 듯 소리 쳐본다
가슴이 터져버릴 듯
하늘이 울어주는 밤
나 여기 살아있다고
나 여기 살아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