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였는지 모르지
평행선 위에서 달리기
스스로도 멈출 수 없었던 열망
그래선지 내 안에 가득찬 희망
근데 그게 바뀌는 건 금방
인 것 같아 그 새 차있는 건 절망
거리의 유리에 비치는 내 모습
마치 짠내 덮힌 씁슬함의 호수
그 공허한 물덩이에 가라앉은 멘탈
점점 수장되며 숨 쉴 곳을 잃은 난
죽기살기로 헤엄쳐 나가지만
녹슨 철과 같은 난 그만 떨어져가
밑에서 할 수 있는건 울부짖음
별 의미 없는 짓에 그냥 침묵
이 감옥 같은 곳에서 난 밑으로
또 밑으로 떨어져서 사라지는 녹슨총
한 걸음 걸어 갈 때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네
두 걸음 걸어갈 때
깊은 절망에 허우적 거리기 시작하네
세 걸음 걸어갈 때
쯤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많이 가득
네 걸음 걸어갈 때
쯤엔 이 감옥 같은 곳에서 나갈 수 있을까
애송이처럼 안보일라고 애썼네
몰랐네 정작 본인이 애송이라는 걸
기다리고 인내하는 시간을 피했네
몰랐네 난 인내하지 않았다는 걸
억지로 밀어붙인 하찮은 핑계
편들어 주겠지 하고 대충 기대
하는 나를 보며 난 내가 얼마나
거짓으로 불타올랐는지 몰랐네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속에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 자기애
그토록 원하던 내 모든 걸 놓은 느낌
허무하게 만들어서 버리는 느낌
내가 추구하는 완벽한 나에 의해
비교당해 움츠려 들었던 나 근데
아직 끝난게 아냐 내 나이 20살
이제 시작해 채 펴지 못한 젖살
한 걸음 걸어 갈 때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네
두 걸음 걸어갈 때
깊은 절망에 허우적 거리기 시작하네
세 걸음 걸어갈때
쯤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많이 가득
네 걸음 걸어갈 때
쯤엔 이 감옥 같은 곳에서 나갈 수 있을까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자동차
없어 그래서 갖게된 슬럼프
어쩌면 당연한 인생의 현자타임
생각이 많아져 미래의 모든것이
근데 세상은 또 움직여 난 나아가
불 안으로 들어가 는 나아방
앞으로 가 날개가 탈 걸 알아도
아픔으로 깨달아 영광의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