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참 좋았었지
함께 있는 그것만으로 늘 행복했었지
이름모를 그림 속에 그 모습처럼...
참 많이 웃었었지..
아무 얘기 아무 일도 아닌데도 웃었어
한참을 난 그 미소가 그리워 울었지만
그래도 늘 고마웠어..
그대가 내게 준 기억들로 혼자 쓸쓸한 밤에도 가끔 웃었지
나는 많이 변했겠지
어쩜 그대는 그대로 있는지
한 장 남은 사진 속에
그 모습처럼 우리 참 달라졌지..
그때 우린 많은 얘기로 하루가 짧았어
지금 우린 어색하게
찻잔만 만지지만
그래도 늘 고마웠어..
그대가 내게 준 기억들로 혼자 쓸쓸한 밤에도 가끔 웃었지
아무것도 묻지않고 마음에다 모두 묻어두고
말 안해도 다 알거라 그냥 믿을게
사는동안 또 만날까 오늘같은 우연이 있을까
그날까지 부디 그대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