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왕자

감자공주
앨범 : 우리공주님을 위한 공주동화집 2
작사 : 양미선
작곡 : 이성은
편곡 : 이성은
옛날 옛날, 먼 나라에 아름다운 궁전이 있었어.
으리으리한 궁전에는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지.
공주에게는 귀한 보물들이 아주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황금 공을 가장 아꼈단다. 하루는 공주가 숲 속에서 황금 공을 가지고 놀다가 그만 우물 속에 풍덩 빠뜨려 버렸지 뭐야!  
깊고 깊은 우물 속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황금 공은 보이지 않았어.
공주는 발을 동동 구르며 엉엉 울었어.
“어떡해. 내 공.. 내 황금공이 빠져버렸어.”
바로 그 때 개구리 한 마리가 우물 밖으로 머리를 쏙 내밀며 물었어.
“공주님, 왜 그렇게 울고 있어요? 개굴~”
공주는 울퉁불퉁하고 거무스름한 개구리가 말을 하니까 깜짝 놀랐어.
“내 황금 공을 우물에 빠뜨렸단다. 엉엉.”
“공주님, 내가 그 공을 찾아 줄 테니 울음을 그쳐요.
그 대신 날 궁전으로 데려가 주세요. 공주님이랑 같이 밥을 먹고,
공주님 옆에서 잠을 자게 해 주세요. 개굴”
“알았어, 알았어. 약속할께.”
‘너같이 징그러운 개구리가 나와 같이 궁전으로 가겠다고? 어림없어, 흥!”
공주는 축축하고 못생긴 개구리가 싫었지만, 황금공을 찾고 싶어서 속마음과는 다르게 대충 둘러댔어. .
개구리는 깊은 우물 속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후에 입에 번쩍이는 황금 공을 물고 나왔어.
“자, 여기 있어요. 이제 궁전으로 가야죠. 개굴!”
공주는 황금 공을 다시 찾게 되어 너무 기뻤지.
공주는 황금공을 낚아채듯 빼앗아서 궁전으로 달아났어.
“어디 가세요? 같이 가요. 나도 데려가야죠. 개굴!”
개구리가 폴짝폴짝 뛰며 따라왔지만, 공주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어.
공주는 황금공을 안고 궁전으로 들어가 개구리와의 약속은 까맣게 잊어버렸지.
그날 저녁, 모두들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려던 참이었어.
철퍼덕! 철퍼덕! 쿵쿵쿵!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지.
“공주님, 문 좀 열어주세요.”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거야. 공주가 슬쩍 문을 열어 보니, 낮에 보았던 그 개구리인
거야. 공주는 깜짝 놀라, 문을 쾅 닫아 버렸어. 왕이 물었어. .
“공주야, 누가 찾아왔느냐?”
공주는 낮에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했어.
“얘야, 약속은 언제나 지켜야 하는 거란다. 비록 개구리와의 약속일지라도 말이다.
어서 개구리에게 문을 열어주어라.”
임금님은 공주를 꾸짖었어. 공주는 마지 못해 문을 열어야만 했어.  
개구리는 안으로 폴짝폴짝 뛰어 들어와서 공주에게 말했어.
“날 식탁 위로 올려 줘요. 개굴”
“개구리 말대로 해주어라.”
공주가 개구리를 식탁 위로 올려주자, 개구리는 식탁 위의 음식을 맛있게 먹어 치웠어.
“냠냠냠.. 맛있다. 개굴!”
음식을 다 먹자, 개구리가 다시 말했지.
“배가 부르니 졸리네요. 하암! 어서 공주님 방으로 데려다 주세요.”
공주는 엉엉 울음을 터뜨렸어.  
“으앙.”
“공주야, 개구리도 네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느냐, 어서 개구리를 방으로 데리고 가거라.”
공주는 임금님의 말을 어길 수 없었어.
징그럽고 못생긴 개구리의 뒷다리를 손끝으로 살짝 집어 들고, 방으로 갔대.
공주는 개구리를 구석에다 내려놓고, 침대로 가 버렸지. 그런데, 이 개구리가 하는 말이,
“공주님, 침대에서 자게 해 주세요. 약속하셨잖아요! 그러지 않으면 임금님께 이를 거에요. 개굴!”
그 말을 듣는 순간, 공주는 화가 치밀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어.
“뭐라고? 징그럽고 못생긴 개구리 주제에, 어디서 잠을 자겠다고? 가만두지 않겠어! 에잇! ”
개구리를 집어 올려서 냅다 벽에다 내동댕이쳐 버렸지.
“철퍼덕!”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
못생긴 개구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눈앞에 잘생긴 왕자님이 서 있는 거야.
“놀라지 마세요. 저는 이웃 나라의 왕자인데, 마법에 걸려 개구리로 살게 되었어요.
아름다운 공주님 덕분에 마법에서 풀려났군요.”
공주는 부끄럽고 창피해서 얼굴이 새빨개졌어. 개구리의 겉모습만 보고 못되게 굴었던 것이 미안해서 어쩔 줄 몰랐어. 왕자가 손을 내밀며 말했어.
“공주님, 저와 결혼해 주시겠어요?”
왕자님은 아름다운 공주에게 결혼을 청했어. 공주는 뺨을 붉힌 채 고개만 끄덕였지.
이 소식을 들은 임금님도 무척 기뻐했대.
“자, 이제 나의 궁전으로 갑시다.”
“네”
공주와 왕자는 여덟 마리의 백마가 끄는 은빛마차를 타고 미끄러지듯 날아갔어.  
두 사람은 왕자님의 나라로 가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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