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둥둥~ 호기심 많은 하푸는
오늘도 빙하를 타고 모험을 떠납니다.
하푸는 오늘 어디로 갈까요?
“오늘도 역시 정글은 덥구나~!!
오늘은 뭘 하고 놀아볼까??”
하푸가 정글을 걸어가고 있네요~
오늘 하푸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아안….녀어엉….”
“이 느린 목소리는 누구지..?”
“여어기…야…”
“안녕…? 난 하푸야! 넌 이름이 뭐니?”
“난 나무늘보야…만나서… 반가워…”
오늘은 하푸가 나무늘보를 만났네요!!
나무늘보는 빈치류에
속하는 포유류예요!
나무늘보는 움직임이
느린 동물로 유명한데,
그 탓에 아주 게으른 동물이라고
오해하곤 해요!
“여기서 뭐 하니 나무늘보야?”
“응…”
“응? 여기서 뭐 해 나무늘보야!”
“가….”
“가? 응…. 가…? 응가를
하러 왔다는 뜻이야??”
“응…!”
아~ 나무늘보가 배변 활동을 하러
나무 밑에서 내려왔나 봐요! 나무늘보는
나무 위에서 주로 활동을 하는데
식사도 나무에 매달린 채 해결한다고 해요!
땅에 내려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1주일에 한번 배변 활동을 위해
내려온답니다?
“그렇구나….! 나무늘보야 다시
집으로 돌아갈 거지?”
“응…!”
“내가 데려다줄까…?”
“응… 고…마워…”
하푸가 나무늘보를 나무 위까지
데려다주려나 봐요! 나무늘보는 땅에서는
정말 느리거든요! 나무늘보의
신체 구조상 하체의 근육이
너무 없기 때문에 땅에선
잘 걸을 수 없다고 해요!
“응?”
“나랑 같이…. 나무 위에서….
놀지 않을래??”
“그래 좋아! 그런데…. 나무늘보야…
너 언제 올라가…?”
“금방… 올라… 갈 거야…”
나무늘보는 역시 너무 느리네요~!
하푸가 아주 심심해 보이는걸요?
영차영차 나무늘보가 열심히 나무
위를 올라가요! 조금만 힘내 나무늘보야!
“나무늘보야! 너는 이렇게 느린데
정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 거야…?”
“아… 내 털 말이야… 내 털에는
녹조류가 살고 있어서…
내가 마치 나뭇잎처럼 보이거든…”
“그렇구나! 나무늘보 너도
위장술을 쓸 수 있구나?!”
우와~ 나무늘보 정말 대단한데요?
그리고 정글같이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털에 두 종류의
박테리아들이 서식하는데
이로 인해 위장술이 가능해요!
바깥쪽 털은 대체로 짙은 갈색이지만
때로는 녹색을 띠기도 하는데 바로
박테리아들 때문이라고 해요! 털을
다듬기 위해 몸을 핥을 때
이 박테리아들을 먹음으로써
영양분을 섭취하기도 하죠!
“응… 위장술…나 잘해…”
“그럼 나무늘보야 너는 먹는 것도
느리겠구나?”
“그래서 난…. 하루에…
나뭇잎 세 장만 먹어…”
“나뭇잎 세 장?! 그것밖에 안 먹어?!”
네 맞아요! 나무늘보는 움직임이
느린 대신 그 덕분에 적은 양의
먹이만 있어도 살아갈 수 있어요!
소화도 무려 50일 동안 한다고 하네요?
“근데 나무늘보야…”
“응…?”
“난 인제 그만 가봐야 할 것 같아…”
“나무 위에서… 놀아야 하는데…”
“나무늘보 네가 너무 느려서 말이야…
벌써 해가 지고 있는걸…”
“그렇... 구나.. 어쩔 수… 없지…”
“다음에 또 만나자 나무늘보야!
조심히 올라가고 항상 재규어
조심해야 해!”
“재규어…? 재규어… 무서워…”
나무늘보와 하푸가 오늘
재밌는 하루를 보낸 거 맞겠죠…?
정글의 해는 금방 지기 때문에
하푸는 어서 돌아가야 해요.
“나무늘보는 나무에 잘 올라갔을까…?
잡아먹히지는 않겠지…? 나무늘보는
위장술을 잘하니까 괜찮을 거야…!
하~푸… 졸리다…. 내일은 어떤
동물을 만나게 될까? 분명 또
재밌는 하루가 되겠지?
내일은 하푸가 어떤 동물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요?
하푸는 오늘도 빙하 위 작은 배에서
둥둥 떠다니며
하푸 하푸 잠이 들었습니다.